만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커피포트를 원격으로 제어해서 커피를 끓이고자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통신을 해야 할까?

이 주제에 대해 국제 인터넷 표준화 기구(IETF)에서는 꽤 오래전 HTTP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커피포트를 제어 하는 방법에 대한 확장 프로토콜을 제안한 바가 있다. 물론 만우절 농담을 가장한 반쯤은 장난이 섞인 표준문서지만, IoT라는 단어가 신문/TV뉴스는 물론 일반 제품광고에까지 등장하는 요즘 IoT 서비스를 설계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문제점들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 글에서는 커피포트를 제어하는 프로토콜인 HTCPCP에 대해 소개하고 이 프로토콜이 현재 IoT서비스의 설계시 어떤 부분에서 참고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이기 해보고자 한다.

0. 시작하며

웹 브라우저로 인터넷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은 아래와 비슷한 페이지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화면은 Google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지 않는 URL로 접속했을 때의 페이지로 ‘404, That’s an error.’ 이라는 오류 메세지를 표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때, 404라는 숫자는 ‘Page Not Found’를 뜻하는 HTTP상태코드를 나타낸다. HTTP로 통신을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통신상태에 대한 구분이 필요 했고, 이를 잘 분류된 3자리 숫자로 표현 한 것이 HTTP상태코드이다.

이 상태코드 목록에는 HTTP통신의 연결 성공에서부터 서버의 서비스 오류까지 다양한 통신상태가 정리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통신상태 및 오류코드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보이는 ‘I’m teapot’라는 설명의 418번 오류코드를 찾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418번 HTTP상태코드의 유래와 서비스 표준에 대해 알아보고, IoT서비스 설계 및 구성과 관련하여 해당 표준의 제안이 어떻게 해석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논의 해 볼 것이다.

http404

1. HTTP 상태 코드

오늘날의 인터넷은 우리 생활에 녹아들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를 연결 해 주고 있다. 이런 인터넷을 이용하여 원격지에 있는 정보를 요청하거나, 다른 사람 또는 기기와 정보를 주고받고자 할 때에는 데이터를 요청하고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표준이 필요하다. 인터넷 상의 정보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쉬운 예로 우리가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는 과정을 생각 해 보자.

먼저 우리가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려면,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알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인터넷의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이 정보가 위치하고 있는 곳의 주소(URL)이 필요하다. 자, 이제 수화기를 들고 전화번호를 누른다. 전화를 받는 사람의 번호를 올바르게 입력했다면 머지않아 벨 소리가 들릴 것이고,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을 때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통화가 시작된다. 이렇게 전화를 발신하고, 상대방이 받을 때까지 수신대기하고, 상대방이 받은 경우 실데 통화상태로 변경하여 목소리를 전달하기 시작하는 과정으로 전화 를 거는 행위를 정리 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가져오는 과정 또한 이와 비슷하게, 요청한 URL에 정보가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연결이 되엇다면 데이터를 전송받고, 전송이 성공 한 경우 전송성공 메세지와 함께 사용자에게 전송받은 정보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우리가 전화를 걸 때에도 ‘벨소리가 들리면 통화 대기중’ 이라고 암묵적으로 약속이 되어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이용하여 정보를 전달 할 때에도 정보의 전송방법 및 전송상태에 대한 약속들이 필요 할 것이다.

2. I’m teapot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원격지에 있는 누군가와 통신을 할 때에는 통신 상태에 대한 정의가 필요한데, 이를 IETF에서는 RFCs(Request for Comment)의 상태코드로 표준을 정의 해 놓았다. 그런데 HTTP 상태 코드 목록을 한번이라도 자세히 읽어 본 적이 있다면, 조금 특이한 의미 오류 코드를 발견 할 수 있다.

2.1 HTTP 상태 코드 418

418 I’m a teapot (RFC 2324) This code was defined in 1998 as one of the traditional IETF April Fools’ jokes, in RFC 2324, Hyper Text Coffee Pot Control Protocol, and is not expected to be implemented by actual HTTP servers. The RFC specifies this code should be returned by tea pots requested to brew coffee. This HTTP status is used as an easter egg in some websites, including Google.com.

1998년 국제 인터넷 표준화 기구(IETF, 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의 만우절 농잠으로 시작됫으며 실제로 RFC 2324에 하이퍼텍스트 커피포트 제어규약(HTCPCP, Hyper Text Coffee Pot Control Protocol)으로 정의됫다고 한다. 이 규약은 실제로 HTTP를 이용하여 커피포트의 상태를 서비스하는 서버의 구현을 염두 해 주고 정의되었다. 물론 HTTP 1.1 표준문서에는 정식으로 포함되지 않았으나, IETF의 표준규약에는 아래와 같이 실제 HTCPCP의 RFC 문서가 존재하고 있다.

rfc2324_htcpcp

2.2 IETF가 표준문서에 농담을?

IETF, 국제 인터넷 표준화 기구는 인터넷의 운영, 관리, 개발에 대해 협의하고 프로토콜과 구조적인 사안들을 분석하는 인터넷 표준화 작업을 하는 국제기구이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국제기구가 국제표준으로 장난섞인 농담을 한다는 것은 쉽사리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 실제로 IETF가 RFC를 가지고 농담을 하고 있으며, 이는 오늘 내일의 문제가 아니다. 게다가 커피포트 제어 프로토콜 뿐만이 아닌 꽤 많은 수의 만우절 장난으로 발표한 문서가 있음을 알수 있다. 심지어 이에 대해서 위키피디아에는 만우절 RFC라는 항목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

A Request for Comments (RFC) is a type of publication from the 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 (IETF) and the Internet Society (ISOC), usually describing methods, behaviors, research, or innovations applicable to the working of the Internet and Internet-connected systems.

Almost every April Fools’ Day (1 April) since 1989, the Internet RFC Editor has published one or more humorous Request for Comments (RFC) documents, following in the path blazed by the June 1973 RFC 527 called ARPAWOCKY, a parody of Lewis Carroll’s nonsense poem “Jabberwocky”. The following list also includes humorous RFCs published on other dates.

3. HTCPCP의 구성

커피를 끓이기 위한 통신규약인 HTCPCP는 IETF RFC 2324에 정의되어 있으며, HTTP 통신을 기반으로 Method / Header / URI-scheme 등이 추가로 구성되어 있다.

HTCPCP의 표준문서의 각 항목이 어떨게 구성되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HTCPCP 표준 문서는 양이 많지 않은 편이므로, 아래에서는 각 정의 항목을 하나하나 살펴 보고자 한다.

3.1 Method

  • BREW 또는 POST 메소드
    • 커피를 끓이기 위한 메소드 이며, Content-Type으로 application/coffee-pot-command을 가진다.
    • 커피포트 서버에서는 BREW와 POST를 모두 지원해야 하며, POST를 통한 제어는 지양(deprecated)해야 한다.
    • 커피포트는 전열기기로 불(fire)을 사용하지 않으니 네트워크 방화벽(firewall)구성 및 제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 POST 메소드는 커피의 상표를 서비스 하는 용도로 사용 할 수 있다.
    • BREW 메소드는 추가로 제공되는 메소드이며, 다른 HTTP프로토콜에서도 사용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Hyper Text Brewery Control Protocol 같은..)
  • GET 메소드
    • 커피포트에 대한 정보를 반환한다.
    • 커피에 대한 정보가 없는 이유는 대부분의 커피 URI가 카페인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이다.
  • PROPFIND 메소드
    • 커피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제공한다.
  • WHEN 메소드
    • 커피를 따른 다음 우유를 추가로 따를 경우, 언제(when) 우유를 따르는 것을 멈출것인지에 대한 명령이다.
    • 커피에 우유가 충분히 따라 진 경우 WHEN메소드를 호출하여 우유 따르는 동작을 중지 할 수 있다.

3.2 Header

  • ‘safe’ 응답 헤더 (recommended)
    실제로 커피를 끓여내는 과정에는 다양한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커피포트 서버에서는 이러한 위험요소들을 식별해서 사용자에게 위험요소를 알릴 수 있다. 커피포트의 헤더에 추가되는 안전한 상태에 대한 정보는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제공되며, 별도의 POST 명령을 구현하여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인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위험요소를 알릴 수 도 있다.
 Safe                = "Safe" ":" safe-nature
 safe-nature         = "yes" | "no" | conditionally-safe
 conditionally-safe  = "if-" safe-condition
 safe-condition      = "user-awake" | token
  • ‘Accept-Additions’ 헤더
    ‘Accept-Additions’는 커피포트 서버에서는 요청헤더에 사용가능한 미디어타입을 알리기 위해 사용한다. 이 때 사용가능한 미디어타입이란 설탕/시럽의 포함여부, 우유의 종류 등등 커피를 끓이는데 있어서 취할 수 있는 부가적인 작업들을 말한다.
Accept-Additions = "Accept-Additions" ":"
              #( addition-range [ accept-params ] )

addition-type   = ( "*"
              | milk-type
              | syrup-type
              | sweetener-type
              | spice-type
              | alcohol-type
              ) *( ";" parameter )
milk-type       = ( "Cream" | "Half-and-half" | "Whole-milk"
              | "Part-Skim" | "Skim" | "Non-Dairy" )
syrup-type      = ( "Vanilla" | "Almond" | "Raspberry"
              | "Chocolate" )
alcohol-type    = ( "Whisky" | "Rum" | "Kahlua" | "Aquavit" )

3.3 Status Code

  • 406 Not Acceptable
    406 Not Acceptable 헤더는 일반적으로 ‘요청한 헤더에 정의된 컨텐츠의 특성이 실제 리소스에 적용될 수 없거나 처리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HTCPCP에서는 Accept-Additions 헤더를 통한 요청을 처리 할 수 없을 경우에 발생하는 오류코드이다.

  • 418 I’m a teapot
    찻주전자(teapot)로 커피를 끓이려 할때 ‘나는 차를 우려내는 찻주전자입니다’ 라고 커피를 끓일 수 없음을 회신하는 오류코드. 응답 바디에 short and stout라는 커피포트 노래를 포함 할 수 있다.

3.4 URI Scheme

커피는 세게적인 음료이기 때문에 커피에 대한 URI-scheme 또한 다국어를 지원하고 있다.

URI가 어떤 언어로 표현되든지 모두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URI가 ANSI문자로 표현 할 수 없는 경우 인코딩 된 문자로 표현한다. URI에 사용된 문자는 대소문자를 구분하지 않는데 독일어 ‘Kaffee’라는 단어는 K가 대문자로 표현되는 것이 중요하기에 특별히 인코딩 하여 표현하고 있다.

커피URI는 아래와 같은 구조를 가지며, URI에는 커피머신의 접속주소 및 커피포트 번호, 부가옵션 등이 포함될 수 있다.

coffee-url  =  coffee-scheme ":" [ "//" 접속주소 ] ["/" 커피포트선택자 ] ["?" 부가정보목록 ]

coffee-scheme = ( "koffie"                      ; Afrikaans, Dutch
           | "q%C3%A6hv%C3%A6"          ; Azerbaijani
           | "%D9%82%D9%87%D9%88%D8%A9" ; Arabic
           | "akeita"                   ; Basque
           | "koffee"                   ; Bengali
           | "kahva"                    ; Bosnian
           | "kafe"                     ; Bulgarian, Czech
           | "caf%C3%E8"                ; Catalan, French, Galician
           | "%E5%92%96%E5%95%A1"       ; Chinese
           | "kava"                     ; Croatian
           | "k%C3%A1va                 ; Czech
           | "kaffe"                    ; Danish, Norwegian, Swedish
           | "coffee"                   ; English
           | "kafo"                     ; Esperanto
           | "kohv"                     ; Estonian
           | "kahvi"                    ; Finnish
           | "%4Baffee"                 ; German
           | "%CE%BA%CE%B1%CF%86%CE%AD" ; Greek
           | "%E0%A4%95%E0%A5%8C%E0%A4%AB%E0%A5%80" ; Hindi
           | "%E3%82%B3%E3%83%BC%E3%83%92%E3%83%BC" ; Japanese
           | "%EC%BB%A4%ED%94%BC"       ; Korean
           | "%D0%BA%D0%BE%D1%84%D0%B5" ; Russian
           | "%E0%B8%81%E0%B8%B2%E0%B9%81%E0%B8%9F" ; Thai
           )

커피포트선택자 = "pot-" 정수  ; 하나의 커피머신 안에 여러개의 커피포트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
부가정보목록 = #( 부가정보 )

3.5 미디어타입

커피포트의 요청 메세지 중 POSTBREW는 헤더의 Content-Type에 Content-Type = 'message/coffeepot'과 같이 message/coffeepot 라는 미디어타입을 포함해야 한다. 이 미디어 타입은 요청하는 메소드에 담겨있는 정보의 종류가 커피포트를 제어하기 위한 정보임을 의미한다.

이 message/coffeepot은 커피포트를 제어하기 위한 coffee-message-body라는 헤더만을 가질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이 시작/종료를 알리는 값 만을 허용한다.

coffee-message-body = "start" | "stop"

3.6 운영상 제약사항

HTCPCP에는 다음과 같이 커피포트가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개발되었을 경우 또한 고려하고 있다.

  • 타이밍 이슈
    커피포트를 이용하는 사람과 커피포트 서비스 사이에는 긴밀한 연결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커피포트는 반드시 NTP(Network Time Protocol) 를 이용한 글로벌 시간동기화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일이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케임브리지 대학에서는 The Trojan Room Coffee Machine이라는 커피포트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이는 SNMP가 아닌 웹을 이용한 방식으로 커피포트를 감시하고(monitoring) 제어(management) 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현 사례라 할 수 있다. 웹 페이지는 일반적으로 정적(static)이므로 매번 요청 할 필요 없이, 한번 요청한 내용을 웹브라우저에 저장하여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현 할 수 있다. 다만 기기의 상태나 제어와 같은 동작은 실시간으로 변하는(dynamic) 값이므로 서버에 접속 할 때마다 그 값을 갱신 해 줄 필요가 있다.

  • 방화벽 통과
    대부분의 HTTP트래픽이 방화벽을 넘는 일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HTCPCP를 이용하는 커피포트는 반드시 불(fire)을 사용하지 않지만, 커피를 끓이기 위해서는 불이 아니더라도 모종의 열원이 필요할 것이고 이로인한 위험요소를 차단하는데에는 방화벽(firewall)이 유용할 것이다. HPCPCP의 방화벽을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은데, 이는 HPCPCP를 이용하는 커피포트가 홈 네트워크 방화벽의 바깥에 존재하는 시스템이며 기존의 HTTP와 같은 포트로 통신을 하기 때문에 기존 방화벽 정책을 재사용 할 수 있다. 물론 HTCPCP에 특화된 몇몇 메소드나 헤더 등을 처리하기위해 방화벽 정책을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을 수 있지만, 홈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사람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일 것이기 때문에 커피포트를 위한 방화벽 정책 튜닝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3.7 시스템 관리를 위한 고려사항

웹을 이용한 커피포트 관리 시스템은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CAM과 같은 오래된 시스템의 경우 ATM에서 사용하는 방식인 비디오 카메라의 화살을 프레임 그래버(frame-grabber)로 캡쳐해서 웹 상에 이 미지로 서비스 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고 있었다.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실의 Trojan Room 예를 좀더 자세히 보면, Trojan Room 복도에 있는 커피포트를 웹일 이용해서 모니터링 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는 케임브리지 대학 컴퓨터 연구소에서 개발한 새로운 RPC 동작방식인 MSRPC2를 사용했는데, 이 방식은 ATM을 위한 네트워크 계층 프로토콜인 MSNL(Multi-Service Network Layer) 에서 동작하는 방식이다.

로컬 네트워크를 넘어 인터넷 환경에서의 커피포트를 관리하고자 할 때에는 커피포트MIB를 이용 할 수 있다. 이 관리 방법은 Definitions of Managed Objects for Drip-Type Heated Beverage Hardware Devices using SMIv2라는 이름으로 HTCPCP와 같은 날자인 1998년 4월 1일에 별도의 문서로 RFC가 등록되어 있다.

3.8 보안에 대한 고려사항

인터넷을 통한 커피포트 제어시, 사용자와 커피포트 서비스 사이에 중간자가 개입 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 중간자는 ‘denial of coffee service’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포트 서비스에 대해 공격할 수 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 기기 필터링을 사용 할 수 있지만, 이는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좋은 해결책은 되지 못할 것이다. 커피포트 서비스에 접속 할 때의 인증문제는 HPCPCP가 아닌 별도의 메모에서 다룰 것이라 정의되어 있다.

4.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IETF의 위트가득한 이 농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 절에서는 HTCPCP로 시작된 커피포트 서비스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소개 할 것이다.

4.1 IETF의 장난은 어디까지?

HTCPCP는 1998년 4월 1일 발표된 RFC문서이다. IETF는 이 표준문서 하나에 만족하지 않고, 같은날 커피포트 등의 하드웨어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표준을 함께 제안했다. 게다가 HTCPCP가 발표되고 16년이 지난 2014년 4월 1일, 잊혀질만도 했을 때 쯤 커피포트 제어 프로토콜의 확장에 대한 표준을 추가하기에 이른다. 각각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보면 다음과 같다.

  • 드립형태의 음료를 가열하는 기기에 대한 제어 방법
  • 차(tea)를 내리기 위한 커피포트 제어 프로토콜의 확장
    • 표준문서 : (RFC7168)The Hyper Text Coffee Pot Control Protocol for Tea Efflux Appliances (HTCPCP-TEA)
    • 요약 : HTCPCP는 차의 종류나 차의 특성등의 속성들에 대한 고려가 되어 있지 않아서 차를 내리는 기기의 제어프로토콜로 사용하기 힘들다. HTCPCP-TEA는 차를 우려내는데 필요한 속성들을 추가로 정의하여 네트워크에 연결될 차 내리는 기기를 제어 할 수 있는 규약을 기술하고 있다.

4.2 Google의 이스터에그

네트워크에 연결된 커피포트와 이의 제어 라는 재미있는 주제는 IETF만 관심을 가졌을 리는 없다. 역시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진 엔지니어가 있어서 418. I’m a teapot : http://www.google.com/teapot라는 페이지를 다른 구글 이스터에그페이지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teapot_google

위 그림과 같이 찻주전자와 찻잔이 표시되며, 찻주전자를 마우스로 클릭 하면 찻잔에 커피를 따르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심지어 자이로 센서 등이 들어 있는 스마트폰 등으로 이 페이지를 열어 볼 경우, 스마트폰의 기울기를 감지하여 화면을 옆으로 기울이면 차를 따르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세심함까지 가미되어 있다.

4.3 실제 HTCPCP서비스의 구현 사례

실제로 HTCPCP를 구현해 본 사례가 존재한다. 아래는 http://www.error418.org에서 Raspberry PI를 이용한 HTCPCP를 구현한 예 이다. BREW메소드를 꼼꼼하게 구현했으며, cream 파라메터도 수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418teapot_rasppi

또 다른 사례로 htcpcpd라는 데몬 서비스를 구현해서 HTCPCP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스템구성 및 동작 동영상을 공개한 사례도 있다. 이는 Github에 ardunio소스코드와 Phython으로 작성된 htcpcpd 서버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있으니 HTCPCP서비스를 개발해 보고자 한다면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demo_htcpcp

  • Youtube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R8B-mAHWodk
  • 소스코드 : https://github.com/gelendir/htcpcpd

4.4 그 외 구현사례들

이 이외에도 HPCPCP에 대한 다양한 언어로된 구현 사례는 다음과 같다.

  • C implenemtation : https://github.com/madmaze/HTCPCP
  • C Implementation (VS2015 project) : https://github.com/mechacrash/HTCPCP
  • Phython/Django implementation : https://gist.github.com/kylef/144747
  • Javasctipt/Node.js implementation : https://www.npmjs.com/package/htcpcp

5. HTCPCP에 대한 고찰

HTCPCP가 처음 작성될 1998년 4월 1일 당시의 사회상 및 기술 발전을 생각 해 보자. 당시에는 Ubiquitous라는 개념이 막 등장할 시점이었으며 유선인터넷의 보급이 막 시작되던 시기였다. 또한 지금은 잊혀진 Netscape가 웹 브라우저와 브라우저의 클라이언트 스크립트 기술을 선도하고 있었으며, CGI(Common Gateway Interface)를 직접 구성하여 겨우 동적 웹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 했던 시절이었기도 하다.

2016년 IoT라는 단어가 TV광고에도 흔히 등장할 만큼 사물에 인터넷이 연결된다는 것이 대중적인 사실이 된 지금, Geek들의 만우절 장난으로 시작된 문서로부터 초창기IoT서비스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 해 보는 것은 향후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통신규약을 작성하는데 있어 큰 의의를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 절에서는 HTCPCP에서 언급된 항목들을 2016년 시점의 IoT기술과 비교하여 다시 해석해 보고자 한다.

5.1 확장 가능성에 대한 고민 : 상태코드 406

406오류코드의를 정의하는 마지막 문장에는 ‘실제로는, 대부분의 자동커피머신은 이러한 추가작업을 수행 할 수 없다.’ 라고 표현되어 있다. 이는 HTCPCP 1.0이 작성된 1998년 기준으로 자동 커피머신에서는 우유나 설탕을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제공할 수 있는 기기가 없었던 것을 생각 할 수 있다. 이 글을 쓰고있는 2016년 현재에는 이 기능을 제공하는 커피머신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표준이 제정 될 당시 향후 추가될 기능 중 현재 미구현 항목에 대한 오류코드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표준을 작성 할 때에는 이와 같이 ‘현재’ 구현되어있는 기술만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염두 해 두고 작성해야 한다. 이 때, 확장 기능이 현재 구현되어 있지 않은 경우 적절한 예외처리를 할 수 있어야 하며, 향후 해당 기능과의 연동을 위한 인터페이스 또한 고려해야 작성해야 할 것이다.

5.2 다국어 지원

과거 유비쿼터스(Ubiquitous)라는 용어와 현재의 IoT(Internet of Things)라는 용어의 가장 큰 차이는 ‘연결’에 집중하는지 ‘서비스’에 집중하는지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 있다. 즉, IoT란 사물을 ‘연결’하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연결된 사물로부터의 가치 창출과, 이 가치를 일반 대중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이 IoT서비스는 인터넷 이라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와 연결될 수 있으며,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서비스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지역의 사용자에게 IoT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데 사용하는 도구인 ‘언어’를 반드시 고려 해야 할 것이다.

국가별 언어를 표현하는 방식에는 과거로부터 여러가지 문자 인코딩 방식이 제안되어 왔으며, 현재는 많은 곳에서 UTF-8방식으로 문자를 표시하고 있다. HTCPCP에서도 coffee-scheme의 표현에 다양한 언어의 URI표현방식에 대응 할 수 있도록 다국어 지원을 고려한 설계를 제공하고 있으며, URI표현을 위해서 일부 ASCII로 표현 할 수 없는 문자의 경우 UTF-8 Percent-Encoding으로 표현하여 제공하고 있다.

5.3 Home IoT(Internet of Things)로의 고민 : 시간동기화

운영상 제약사항 파트에 보면 시간동기화에 언급이 나오고 있다. 시간동기화를 고려 한다는 것은 원격지에 있는 사물에 인터넷이 연결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 있었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를 가질 수 있다.

이 글을 작성 하고 있는 지금, 서울의 한 카페에서 스마트폰의 Wifi-LTE Hotspot 무선망을 타고 원격지에 있는 (아마도) 수천~수만km 떨어진 Github저장소에 작성한 글을 저장하고 있다. 즉 지금의 우리는 ‘언제 어느곳이라도’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인터넷에 항상 연결되어 있는 환경 그리고 지구 반대편의 리소스에도 비교적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원격지에 있는 사물로부터 습득 한 정보의 작성 시간은 사용자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시간과 다른 시간대(TimeZone)에 위치하고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리소스에 접속하는 사용자의PC와 실제 리소스가 위치한 시스템의 시간정보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HTCPCP에서는 현재 많은 IoT 장치가 동작하는 방식인 NTP 시간동기화를 제안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원격지에 있는 자원으로부터의 빠른 접근을 위해 업데이트가 일어나는 부분만 리소스를 업데이트 하여 보여주는 방식을 제안 했다. 1998년 당시에는 HTTP에서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한 비동기 통신방법인 Ajax라는 개념이 표준으로 정리되기 이전이었으며, MicroSoft Outlook에서 XMLHTTP 라는 기술을 막 선보이던 시기였다. 물론 통신방법에 대한 예시로 당시 원격지와의 통신 구현사례인 ATM의 통신개념을 차용하여 기술하기도 했지만, 향후 통신기술의 발전을 감안하더라도 데이터 통신에 대한 최적화를 고민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다고 본다. 데이터의 실시간 동기화라는 개념은 절대로 ‘실시간’데이터를 보여 줄 수는 없다. 데이터의 측정시간/인코딩(encoding)/전송/디코딩(decoding)/표출 작업에 대한 시간소요가 항상 존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시간이 아닌 항상 과거의 데이터를 보여 줄 수 밖에 없다. 다만 가장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은 항상 이루어 져야 할 것이며, 이와 관련하여 전송속도 개선에 대한 고민은 꾸준히 이루어 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5.4 IoT 기기와 보안

HTCPCP 문서에서는 커피포트의 보안 위협에 대한 두가지 큰 요소로, 중간자 공격(Man in Middle Attack)서비스 거부 공격(Denial of Service Attack)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즉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는 그 URI만 알면 누구든 리소스를 요청 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주고 받는 사이에 개입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알리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접근제어의 인증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 하고 있는 것 또한 찾을 수 있다. 즉,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제 기기에 바로 접속하는 것이 아닌 기기를 보호 할 수 있는 인증 수단을 제공하여 외부로부터의 비정상적인 접근 및 데이터 감정을 차단해야 하며, 네트워크를 통한 공격으로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치의 동작에 장애를 유발 할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차잔할 수 있는 대비책을 세워야 함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5.5 네트워크 구성

이 HTCPCP문서를 살펴보면 여러곳에서 방화벽(Firewall)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곳곳에서 ‘커피포트는 불을 사용하지 않으니 불을 막기위한 방화벽(Firewall,防火壁)이 필요 없지 않나?’라고 재치있게 농담을 하고 있으나, 보안을 언급한 파트에서는 ‘그래도 모종의 열원을 사용하니 방화박이 필요하다’라며 방화벽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운영상 제약사항에서의 방화벽 통과 항목은 좀더 유심히 봐야 할 필요가 있다. HTCPCP는 HTTP와 같은 포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80번 포트에 대한 처리를 같이 사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언급하며, HTTP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기존의(Legacy)시스템을 확장 할 때에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또한 확장 메소드를 처리하기 위해 방화벽 정책에 변경이 필요 할 수 있음을 언급하며 ‘시스템 관리자도 커피를 마시니 커피포트에 대한 방화벽 예외처리는 잘 해줄 것이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마치 신규 시스템 개발로 인한 보안 예외사항을 추가하고자 할 때 개발팀과 운영/보안팀 사이의 관점의 차이 및 의견조율의 필요성을 암시하는 것 처럼 보인다.

즉, 새로운 서비스 및 통신 규약을 추가한다는 것은 기존의 네트워크 구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 또한 기존 시스템이 제공하던 서비스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보안적인 위협은 없는지 시스템 개발팀과 운영/보안팀이 서로 협력하여 꼼꼼하게 분석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6. 마치며

지금까지 ‘하이퍼텍스트 커피포트 제어규약(HTCPCP)’이라는 통신 규약으로부터 IoT서비스 설계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고민 해 보았다. 비록 IETF의 만우절 장난이었지만 통신 규약을 설계하는데 있어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IoT기기들에도 이 표준문서에 포함된 내용이 상당 수 적용되어 있으며, 원격지에 있는 장치(Remote Devices)를 제어하기 위한 시스템을 설계시에 참고할 만한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사실 논의의 시작은 ‘I’m teapot’이었지만, 글을 마치는 시점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406 Not Acceptable’ 오류코드라고 생각한다. 통신규약 혹은 시스템을 설계표준을 작성할 때에는 누구라도 당대의 최첨단 기술 또는 설계개념 까지 고려하여 표준을 작성 할 것이다. 하지만 표준은 반드시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고 작성되어야 한다. 충분히 확장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고려하여 ‘아직 구현안됨(Not Implemented)’항목을 분류하고 설계에 고려할 수 있는 유연한 시각을 갖추어야 하며, 현재 구현된 특정사례를 참고 예시로 들 수는 있지만 해당 기술에 종속성을 가지도록 설계해서는 안된다.

기술의 표준은 현실적으로 해당 분야에 영향력 있는 기업 또는 단체의 시각이 많이 반영되고 있다는 의견에는 동의한다. 따라서 다양한 구현가능성을 염두 해 두고 작성해야 할 것이며, 구현한계를 설정 할 때에는 가능한 중립적인 시각을 견지하며 구체적으로 해당 상황을 기술하는 것이 필요 할 것이다. IoT 서비스는 지금도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OneM2MAllJoyn 그리고 Iotivity 또는 이 이외의 다양한 IoT 서비스 프레임워크가 한창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IoT서비스를 기획하고자 할 때 어떤 표준으로 어떠한 사항들을 고려해서 서비스 설계 및 구축을 할 것인가에 대해 앞서 논의 한 내용이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Refrences

  • Specification Ducument
    • HTTP/1.1 (RFC7231) : http://tools.ietf.org/html/rfc7231
    • HTTP Status Code : http://www.iana.org/assignments/http-status-codes
    • HTCPCP(RFC2324) : https://tools.ietf.org/html/rfc2324
    • HTCPCP-TEA(RFC7168) : https://tools.ietf.org/html/rfc7168
    • Definitions of Managed Objects for Drip-Type Heated Beverage Hardware Devices using SMIv2 (RFC2325) : https://tools.ietf.org/html/rfc2325
  • Wikipedia
    • HTTP 상태 코드 :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HTTP_status_codes
    • 만우절 RFC 목록 : https://en.wikipedia.org/wiki/April_Fools%27_Day_Request_for_Comments
    • short and stout : https://en.wikipedia.org/wiki/I%27m_a_Little_Teapot
    • NTP(Network Time Protocol) : https://en.wikipedia.org/wiki/Network_Time_Protocol
    • Ubiquitous : https://en.wikipedia.org/wiki/Ubiquitous_computing
    • Netscape : https://en.wikipedia.org/wiki/Netscape_%28web_browser%29
    • CGI(Common Gateway Interface) : https://en.wikipedia.org/wiki/Common_Gateway_Interface
    • 문자 인코딩 : https://en.wikipedia.org/wiki/Character_encoding
    • UTF-8 : https://en.wikipedia.org/wiki/UTF-8
    • ASCII : https://en.wikipedia.org/wiki/ASCII
    • Percent-Encoding : https://en.wikipedia.org/wiki/Percent-encoding
    • Ajax : https://en.wikipedia.org/wiki/Ajax_%28programming%29
    • XMLHTTP : https://en.wikipedia.org/wiki/XMLHttpRequest
    • 중간자 공격(Man in Middle Attack) : https://en.wikipedia.org/wiki/Man-in-the-middle_attack
    • 서비스 거부 공격(Denial of Service Attack) : https://en.wikipedia.org/wiki/Denial-of-service_attack
    • 방화벽(Firewall) : https://en.wikipedia.org/wiki/Firewall_%28computing%29
  • Image
    • Title : http://lifeandthyme.com/wp-content/uploads/2014/11/copa-vida-featured-L.jpg
    • RaspberryPI HTCPCP구현 : http://www.error418.org/2014/01/fun-with-logs-geeks.html
    • HTCPCP 구현 YouTube Link : https://www.youtube.com/watch?v=R8B-mAHWodk
  • Articles
    • https://sitesdoneright.com/blog/2013/03/what-is-418-im-a-teapot-status-code-error
    • https://www.exceptionnotfound.net/http-418-im-a-teapot-just-a-joke-or-something-more/
    • http://meta.stackexchange.com/questions/185426/stack-overflow-returning-http-error-code-418-im-a-teapot
    • http://searchengineland.com/new-google-easter-egg-seo-geeks-server-status-418-im-teapot-201739
  • Implementations
    • https://www.cl.cam.ac.uk/coffee/qsf/coffee.html
    • http://joereddington.com/projects/418-error-code-teapot/
    • http://www.error418.org/2014/01/fun-with-logs-geeks.html
    • https://github.com/gelendir/htcpcpd
    • http://imgur.com/a/cXQRB
  • Code Examples
    • C implenemtation : https://github.com/madmaze/HTCPCP
    • C Implementation (VS2015 project) : https://github.com/mechacrash/HTCPCP
    • Phython/Django implementation : https://gist.github.com/kylef/144747
    • Javasctipt/Node.js implementation : https://www.npmjs.com/package/htcpcp